꾸준히 블로그에 임신 기록을 작성하려 했지만
그동안 입덧으로 너무 힘들어서 다이어리 어플에만 조금씩 기록을 했다..
6주차에 입덧이 너무 심해져서 입덧약을 처방받으러 갔다.
역시 예약이 가능한 서해 산부인과로ㅎ.ㅎ
5주차부터 토덧까지 시작되어서 저녁만 되면 먹은 걸 다 토해내서 몸에 힘도 없고 너무 힘들었다.
입덧약은 먹기 싫었는데 비타민보다 안전한 거라고 하기도 하고..
이러다 내가 못 버틸 거 같아서 일단은 먹어보기로 했다.
불안해서 간 김에 초음파도 봤는데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어흥이 잘 자라고 있구낭..!
입덧이 심해서 수액도 맞고 입덧약도 처방을 받았다.
수액이 확실하게 바로 효과가 있을 거라고 했는데
두 시간정도 걸려서 다 맞았는데 드라마틱하게 메스꺼움이 아예 없어진다거나
속이 너무너무 편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울렁거림은 많이 사라졌다!
토요일이라 병원 진료가 일찍 끝나서 분만실로 가서 수액을 맞았는데
바로 옆방에 진통 중인 산모분이 계셔서 내 미래가 너무 무서웠다ㅠㅠ
저녁으로 매운 어묵을 해 먹었는데 울렁거림 거의 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3시간밖에 가지 않았다...
입덧약 28알 49200원.
입덧에 에이스가 좋다고 해서 사 왔지만 딱 입에 물고 있을 때만 효과가 있고 별로였다ㅠ
제대병원 진료
7주 3일에 제대에 진료를 보러 갔다.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많이 바쁜 지 50분이나 넘게 기다려야 했다ㅠㅠ
실습생?분들 3분 정도 뒤에 앉아계시고 간호사 2분 정도 들어와 계셔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졌다ㅠ
그래도 교수님은 엄청 친절하시고 좋았다.
일주일 전에 초음파를 보고 왔지만 애기 보고 싶냐고 물으셔서 바로 보고 싶다하고 초음파를 봤다ㅋ
그 일주일 사이에 어흥이는 많이 커서 머리랑 몸이 구분이 되고 심장이 뛰는 게 그냥 보였다.
어흥이는 잘 크고 있다고 하셨다.
교수님께서 고위험산모가 아닌데 대학병원으로 와서 약간 의아해하셨다.
몸에 이상이 없는 이상은 일반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게 더 편하고 좋을 거라고 하셨다.
제일 걱정이었던 입덧과 영양제.
애기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먹어보려 했지만 다 토해내버려서
결국엔 영양제도 일주일 전부터 안 먹고 있었는데
지금 시기에 제일 중요한 게 엽산이라고 다시 한번 먹어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반응성 세포 변화 소견이 나와서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애기 낳고 나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셨다.
그 후 주수에 따라서 어떤 진료를 볼 건지에 대해 말씀을 해주시고 진료가 끝났는데
집에 가려고 차에 타는 순간 입덧약 처방받아야 하는 게 생각이 났다..
하필 점심시간이 겹쳐버려서 점심 먹고 다시 들렸는데 진료 중이라 1시간을 기다려서 처방전을 받았다ㅠㅠ
하루 두 알씩 먹는 걸로 45일치 처방받았다.
입덧약만 12만원.
이게 마지막 처방이길...
임신을 하면 호르몬 변화로 반려동물이 눈치를 챈다고 하던데
토요는 알고 있는 건지 어떤 건지 유난히 어리광이 심해지고 배 위로 더 잘 올라오는 거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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