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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츠 어흥/임신기록

임신 27주차 / 임당검사

by 윤꽁이 2021. 11. 24.

11월부터 위드코로나라고 해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지금 아니면 앞으로 1년은 더 못 갈 거 같아서 급하게 서울을 다녀왔다.

올라간 김에 친구들도 만나고 싶었지만ㅠㅠ 혹시 몰라서 약속도 다 취소하고 거의 집에서만 있었다. 하루 종일 먹고 자고.. 그래도 집안일 안 하고 2주를 먹고 자고만 하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아기가 큰 건지 내가 살이 찐 건지 그동안 임신전과 체중 차이가 없었는데 친정을 갔다 오고 나서 체중이 확 늘었다.

 

 

마지막 날 곱창을 한 번 더 먹고 내려왔어야 됐는데.. ㅠㅠ

다음 검진 때 임당 검사가 있어서 먹는 걸 엄청 신경 쓰고 있었는데 엄마랑 언니가 자꾸 먹여서 그냥 다 먹었다ㅋㅋ

 

 

여태 발이 부은 적이 없었는데 첫날 공항과 이케아에서 걸어 다녀서 그런지 발이 엄청 부었다. 기존에 신던 신발이 안 그래도 발볼이 좁아서 발을 너무 압박해서 그런지 새끼발가락이 골절된 거처럼 많이 아팠다. 결국 발볼 넓은 오찌 뮬을 샀다. 가격도 3만원 이하 저렴!

내 신발은.. 아껴신긴 했지만 오래됐기도 해서 그냥 버렸다ㅠㅠ 마지막 사진이라도 찍어둘걸...

 

 


 

 

서울에 올라가 있을 때 제주도 집 욕실에서 물이 새서 욕실 공사를 하느라 서울에서 일주일 더 해서 총 2주를 있었다. 공사를 하는데 다른 곳을 제대로 막아놓지 않고 해서 컴퓨터는 물론이고 집안 전체에 공사 먼지가 쌓였다고 남편이 엄청 짜증나 했다. 임신 중이어서 내가 내려오기 전에 치울 거라고 했는데 약간 결벽증이 있는 성격이라 내려가서 같이 청소하자고 했다. 물론 혼자 거의 다 하겠지만...

결국 2주간 서울에서 열심히 먹고 자고 쉬고 내려와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집 대청소를 했다. 평소보다 무리를 해서 그런지 밤마다 고관절 통증으로 엄청 고생을 했다ㅠㅠ

 

 

임당검사

컨디션이 안 좋으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서 집안 청소도 끝나고 일주일 정도 더 있다가 임당검사를 하러 병원에 갔다.

공복에 약을 마시면 당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글도 많이 봐서 약 먹기 한 시간 전에 샐러드를 먹었다. 샐러드만 먹으려고 했는데 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남편이 주문한 돈까스도 조금 먹었다ㅎ

밥 먹고 한 시간 후 약을 먹고 한 시간 후에 채혈과 소변검사를 해야 돼서 시간 맞춰서 병원으로 갔다. 약이 너무 달아 속이 안 좋을 수 있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27주 4일 아가 체중 1177g
내 체중은 59.4kg / 임신전 대비 6.4kg 증가

 

 

 

거의 6주 만에 보는 어흥이는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았다. 저번에 제대로 확인 못했던 발가락도 확인하고 백일해 주사도 맞았다. 귀찮아서 남편도 그냥 같이 맞아서 병원비가 많이 나왔다.

 

병원비 126,800원

 

 


 

 

 

다행히 검사 결과는 정상 !

그래도 주수가 갈수록 임당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ㅠㅠ 열심히 식단 관리도 하고 조금씩 운동도 해줘야겠다.

 

 


 

 

갑자기 전병 과자가 너무 먹고 싶었다ㅠㅠ 남편이 술 마셔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아버님께서 가끔 드신다고 하셔서 아래층에 내려가서 확인하고 왔는데 없다고 했다.. 이렇게 계속 생각날 정도로 뭐가 먹고 싶은 적이 없었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서러웠다.

 

한살림 전병 너무 맛있다...

결국 다음 날에 남편이 사 오고 어머님께서도 한살림에서 전병을 사다 주셨다!

 

 


 

 

아기 손수건을 어디서 살까 고민을 하다가 밤부베베는 막 쓰기에는 너무 비싼 거 같아서 유트러스에서 구매를 했다. 서울에 있을 때 마침 할인을 해서 대량으로 싹 다 구매했는데 할인이 끝나고 조금 더 할인이 들어갔다ㅋㅋㅋ

 

나는 도톰한 게 좋아서 엠보싱으로 구매를 했다. 밤부 손수건은 삶거나 건조기 사용이 안 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거즈로 구매했는데 받아보니 차이를 잘 모르겠다.. 엉덩이 수건으로 사용할 대형 손수건도 10장 구매했다.

거즈 엠보 50장 / 밤부 엠보 20장 / 대형 10장 / 목욕 타월 3장 / 세면 턱받이 2장 / 차량용 햇빛 가리개

10만원 살짝 넘게 든 거 같다. 언제 다 세탁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