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서 지낼 숙소를 몽키트래블에서 예약을 해서 이곳저곳 돌아보기 귀찮아 이번 여행은 모든 걸 몽키트래블에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파타야 숙소는 호캉스로 딱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가고 싶은 호텔이 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지만 방콕에서는 어느 호텔을 묵어야 될지 너무 고민이 됐다.
내 숙소선택 기준은
- 1박에 20만원 이하
- 1베드룸
- 편의점, 쇼핑몰, 마트 가까울 것
이렇게 3가지였는데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들은 1베드룸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몽키트래블에서 지도로 찾기로 선택한 첫 번째 숙소가 서머셋 라마 9 방콕.
1베드룸인데 1박에 13만원 정도로 너무 저렴했고 근처에 쇼핑몰과 BTS가 있어서 이동에도 편할 거 같았다. 조식은 평이 별로라 신청을 안 했다.
4박에 522,064원에 예약.
리뷰가 별로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실제 지내고 와보니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숙소였다.
일단 가격이 착하니 단점들이 다 커버가 되는 거 같았다ㅋ
장점은 1층에 세븐일레븐이 24시간이다.
쇼핑몰이 도보 5분 내에 있어서 자주 갔다. BTS도 쇼핑몰에 연결되어 있어서 쇼핑몰을 통해서 시원하게 갈 수 있었다.
쩟페어 야시장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더 원 랏차다 야시장도 걸어서 갈 수 있는데 가는 도중 비가 와서 못갔다ㅠㅠ
단점은 호텔 근처에 클럽이 있어서 웅웅웅 진동 울리는 소리가 조금씩 들렸다. 그렇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다. 아기도 잘 잤다.
화장실 문이 침실하고도 연결되어 있어서 침실에서 화장실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우린 아직 신혼이다...ㅎ
그리고 커튼을 열면 옆 건물에 국왕 사진이 엄청 크게 있어서 부담스럽다.
저녁 비행기라 첫날이 딱 잠만 자는 거라 공항 근처 저렴한 곳에서 묵으려고 했는데 아기가 있어서 이동 문제로 1박을 더 추가했는데 전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숙소였다.
서머셋에서 4박을 하고 많이들 추천하는 차트리움 사톤을 갔는데 깔끔쟁이인 나에게는 차트리움 사톤은 너무 별로였다..ㅎ 수영장만 좋았던 걸로..ㅎ
그래서 다시 돌아간다면 서머셋에서 7박을 하고싶다ㅠㅠㅠ
티비와 쇼파, 데스크가 있는 거실 데스크 뒤로는 벽면에 4인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 옆에 큰 전신거울이 있고 거울 옆으로 침실이 있다. 전신거울이 커서 좋았다.
킹사이즈 침대 1개와 티비가 있고 안쪽에는 옷장이 있다. 예약할 때 아기침대를 요청했는데 오후 11시 40분경 체크인인데도 아기침대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아기침대까지 놓기에는 방 사이즈가 애매해서 옷장 앞에 설치를 했다.
아쉬운 게 침대를 설치해 주실 때 가드 쿠션 같은 걸 그냥 바닥에 내려놓고 해주셨는데 별다른 시트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거였다. 시트 같은 게 있어서 위에 덮어주는 줄 알았는데 이불이었다..ㅋ 그래서 그냥 깔아서 시트로 쓰고 챙겨온 담요를 이불로 썼다.
가운과 드라이기, 다리미, 다리미판, 우산이 있었다. 하지만 난 드라이기도 다리미도 다 챙겨가서 다리미판만 썼다.
침실에서 나오면 주방이 있다. 넓어서 좋았다! 냉장고도 큼직큼직하고 생수도 항상 넉넉하게 챙겨주셨다.
냉장고, 전자렌지, 토스트기, 전기포트, 세탁기 다 일렉트로룩스 제품이었고 너무 깨끗했다.
식기류와 조리기구들이 다 있어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안 해먹었다.ㅋㅋ 싱크대 하부장에 음식물 쓰레기통과 발판도 있다.
주방 앞, 침실 옆에 위치한 욕실. 샤워실에 욕조도 있고 넓어서 좋았다. 하지만 욕조 밖에서 샤워하면 물이 자꾸 새어나가서 발판이 다 젖었다.
그리고 이상했던 게 주방으로 향하는 문 말고도 침실하고 이어진 문이 있었다. 바로 옆인데 굳이...? 침실하고 연결된 문은 커넥팅 룸 문처럼 2중 문이었다.
침실에서 화장실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욕실 앞에 세탁기도 있었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대충 표준모드 같은 걸로 돌렸는데 완벽 건조는 되지 않는 세탁기였다. 빨래건조대가 없어서 다이소에서 사간 빨랫줄을 욕실에 묶어서 빨래를 널어놨다. 조금 건조가 되어 나와서 그런지 하루면 다 마르긴 했다.
수영장 뷰는 별로였지만 바쁜 도심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긴다는 느낌으로..ㅎ 아기는 빠방이 구경하느라 바빴다.
다들 관광하러 가는지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한 번밖에 이용을 못해서 아쉬웠다ㅠ
사우나도 있어서 수영하고 이용해 보려고 했는데 사람이 있어서 못했다.
베이비존이라는 채널에 원숭이가 나오는 프로그램도 재미있고 아기상어가 나와서 아기가 너무 좋아했는데 그 후로 다른 호텔에서는 이 채널이 없어서 아쉬웠다. 쇼핑몰이 도보 5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말편했다. 하버랜드도 있었는데 아기가 아직 어려서 그 앞에 있는 무료 놀이터랑 게임존에서 놀이 기구를 타면서 놀았다. 컨디션이 엄청 안 좋았던 날은 자동차를 대여해서 태우고 다녔다.
쇼핑몰까지 유모차 끌고 가기 힘들지 않았다. 쇼핑몰 앞에 길 건너는 쪽에 턱이 있어서 그때만 들고 내려야 됐는데 보도블럭 상태는 괜찮았다.
2일 정도 사용한 필터 상태! 나름 깨끗한 편이다.
이 호텔에서만 욕조에 물 받아서 샤워했다. 다른 곳은 필터 색이 금방 변했고 욕조가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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