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기념일 3주년을 맞이해 첫 가족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코로나로 제대로 된 여행을 못했기도 했고 이렇게 길게 쉴 수 있는 게 이번이 마지막 일 거 같아서 유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취소되었다ㅠㅠ 2주 유럽여행은 짧은 거 같기도 하고 아기 케어와 짐까지.. 남편과 둘이서는 너무 힘들 거 같았다.
한번 가 본 태국과 안 가 본 베트남 둘 중 고민을 하다가 아기도 있고 하니 익숙한 곳이 낫겠다 싶기도 하고 베트남보다는 태국이 좀 더 깨끗할 거 같아서 태국으로 선택을 했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중간에 친구 결혼식도 있고 어린이집 출석 일수도 신경 써야 되고.. 우리는 10월 한 달 안에 다녀와야 되기 때문에 날이 날이 너무 애매했다. 결국 아버님께 양해를 구하고 11월 초까지 껴서 15박 17일의 나름 긴 태국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날짜가 정해지고 항공권을 찾아봤는데 너~~~무 비쌌다!
선뜻 결제를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티몬에서 이스타항공 할인을 해서 인당 왕복 27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저렴하게 구매했지만 우리는 인천까지 가려면 제주도 항공권도 구매를 해야 된다ㅠ
총 항공권 953,000원에 구매.
지금 찾아보니 4년 전 5월에 연휴끼고 갔을 때 인천 - 방콕을 에어아시아 수화물 포함으로 2인에 100만원 정도 주고 갔었다.
인천 > 방콕 항공권 가격

아래는 일정 제대로 잡히기 전 찾아본 항공권 가격

날짜가 정해지고 이제 제일 문제인 일정과 숙소.
전에 갔을 때는 급하게 간 여행이라 제대로 된 일정도 없고 호텔과 쇼핑몰만 다녀서 너무 아쉬웠었다. 실내에만 있어서 너무 추워서 그 더운 태국에서 기모 후드집업을 사서 입고 다녔었다ㅋㅋ
아직 안 가 본 나라도 많은데 다음에 또 태국을 갈까 싶어서 이번에 이곳저곳 너무 가고 싶은 곳이 많았다.
하지만 아기가 있으니까... 나름 여유롭게 일정을 짰는데도 다들 아이가 있어서 무리라고 해서 여러 번이나 수정을 했다.
일정을 소화하기 적당한 위치에 있는 숙소도 하나하나 비교해보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선택.
숙소 선택 기준
- 1박에 20만원 이하
- 1베드룸
- 편의점, 쇼핑몰, 마트 가까울 것

차트리움 사톤 빼고는 다 너무 마음에 들었던 숙소:)
낮잠도 재워야 하고 밤잠도 일찍 자는 아기가 있어 1베드룸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했는데
파타야에서는 호캉스를 즐기려고 워터파크가 있는 호텔로 예약을 하다 보니 1베드룸은 너무 비싸서 그냥 일반 룸으로 예약을 했다ㅎ

다시 돌아간다면 방콕에서는 서머셋 라마 9에서 7박을 하고 싶고 센타라 그랜드 미라지에서 더 지내고 싶다!
방콕 + 파타야 2주 일정
2주 동안 보내고 온 실일정.

방콕에서는 관광 좀 열심히 하고 파타야로 넘어가서 푹 쉬면서 호캉스를 즐기는 일정으로 정했지만 역시나 아기 컨디션에 따라서 조금씩 바뀌었다. 그래서 사원과 왕궁은 이번에 또 못 가고 전통의상 체험도 못했다ㅠ
여행 일정을 다 짜고 나니 친정 아빠가 내년에 다 같이 태국 여행 가자고...
네...?
그래서 미련 없이 일정을 확 줄여버렸다.

저녁 비행기인데 아기가 1시간밖에 안 자고 내내 일어나 있었다..ㅠㅠ 그래서 패턴이 꼬이면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정이 계속되어서 아침을 늦게 먹으니 배도 안 고파서 점심도 늦게 먹고 낮잠도 늦어지고... 패턴을 빨리 잡았어야 됐는데 여행이니까라면서 느슨해졌다.
마트에서 사 온 과일 등으로 배를 채울 때가 많아서 생각보다 식당을 많이 못 가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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